어제 밤 벼르고 벼르던 SICKO를 봤습니다.
네이버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SICKO = SICKOS = SICKIE 미국속어로 병자를 뜻한다고 하는군요...
의료보험 민영화건에 관해 관심도 가지고 있었고,
많은 분들이 영화후기를 올려주어서 미국 의료보험의 실태에 대해서는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딱 각오하던 것 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저는 의외의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이클 무어가 미국/캐나다/영국의 의료 시스템을 비교하다가 문득 의문을 던집니다.
" 많은 사람들은 부의 재분배를 사회주의(공산주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위에 있는 이 수많은 시스템들은 무엇이란말인가?
우리는 학교에서 의무교육을 받고, 도서관에서 공짜로 책을 빌리고,
소방서 시스템, 우체국 시스템... 등의 실제 부의 재분배 과정을 거친 공익을 받고 있다."
그는 전 영국의회 의원이었던 토니 벤을 찾아갑니다.
영국의 의료제도의 탄생과정 및 정책 국민의식등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해 갑니다.
그러다가 토니 벤의 한 마디에 저는 얼어버렸습니다.
" 국민을 통제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공포를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야기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에게 표를 던진다면
그것은 '민주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이들이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가는 사회 시스템에 신경을 쓸 수 없을 만큼 그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신성한 표를 행사할 기회를 쓸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계속 절망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 힘들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라도 지도층에서 평범한 국민을 바라보는 눈은 이와 같겠죠..
사학자율화, 의료보험 민영화, 친기업정책...
이 모든 것들이 원하지 않은 계층에서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이 나오는 것을 막는 법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기전 '아고라' 나 '블로거뉴스'를 통해서 영국/미국/프랑스 의료법도 문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무료 치료를 받지만 몇달이상을 기다려야 하며, 의사들은 국가에서
월급을 받기 때문에 치료에는 정성을 쏟지 않는다고 그냥 공무원일 뿐이라고....
영국에서는 그런 폐헤를 막기 위해 자신이 맡은 환자의 병 호전 정도나 금연율이 높으면
그 의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의사가 환자에게 좀 더 신경쓸 수 있도록
보완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들은 충분한 급여를 받고 있었고 충분히 환자를 CARE하고 있습니다.
(영화상에서...실제로 경험하지 못해서 뭐라 할 말은 없네요..실제 사신분들 글 부탁해요~~)
영화를 보고 미국과 영국의사들이 언제 보너스를 받는지 비교해 보십시오.
하지만 여전히 미국/한국에는 의료시스템 보장이 잘 된 거 같은 나라들의 시스템 폐해에 대해서
공격하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분명 모든 시스템에는 단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빈틈을 이용하는 똑똑한 무리들도 생기구요... 이 모든 것은 '공포'조성이 아닐까요?
지금 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각자 살기 힘들어서 다른 사람 돌아볼 여력이없는것도 사실이구요...
1945년 2차 세계 대전을 끝낸지 얼마되지 않아서 영국은 현재 의료정책을 발표합니다. (1948년)
먹고 살기 가장 힘들었던 전쟁 직후에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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